산후풍이란?
출산 후에 나타나는 관절의 통증, 시큰거림, 저림, 시림, 감각이상 등 일련의 불편한 증상을 가리켜 ‘산후풍’이라고 합니다. 산욕기에 조리를 잘 못하거나 무리를 하게 되면 산후풍이 생기게 됩니다. 대개 관절이 아프거나 시린 증상이 위주가 되지만,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심한 허약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분만시 출혈이 있었던 경우, 평소 허약체질인 경우, 임신 중 입덧이 있었던 경우, 제왕절개를 한 경우 등 산후풍이 나타날 확률이 있습니다.
산후풍의 원인?
40주의 임신기간과 분만과정을 겪으면서 산모는 원기가 손상됩니다. 기혈이 매우 부족해집니다. 이에 따라 골반, 척추를 포함한 모든 관절과 인대는 느슨해지고 약해져 있습니다.
또한 산후에는 자궁이 원래대로 회복하는 과정에서 어혈이 정체되기 쉽습니다.
산후에 몸이 극도로 허약해지는데, 이때 제대로 된 산후조리를 하지 못하고 무리를 하게되면서 외부의 찬 기운에 노출되면 산후풍 증상이 올 수 있습니다.
산후풍의 증상?
관절통증
손목, 발목, 무릎 등 전신 관절에 통증이 생깁니다. 아기를 안으면서 몸을 많이 움직이게 되는데 이때 관절에 부하가 걸리며 쑤시고 뻐근한 통증을 느끼게 됩니다.
시림 및 저림
특정 부위에 찬바람이 들어가듯 시린 느낌이 들거나 뼛속에 냉감이 느껴집니다.
몸살기운 - 오한, 다한
갑자기 몸살기운처럼 오한이 생기며, 땀이 과도하게 나며 기운이 없어질 수 있습니다.
두통, 어지럼증, 소화불량
피로감이 심하고 머리가 아프거나 어지럼이 생깁니다. 소화가 안되며 식욕이 떨어져 식사를 거르게 되는 경우가 생깁니다.
산후풍의 한방치료?
산후풍은 한번 생기면 쉽게 낫지 않고 치료기간이 오래 걸리므로 예방과 초기 치료가 매우 중요합니다. 한방부인과서적에서는 “욕로 (蓐勞 : 산후병)는 최고의 난치병 중 하나로 병이 생기면 중하기가 산과 같아 생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기술합니다.
출산 후 산모의 몸은 허약하고 어혈이 생기기 쉬우므로 분만시의 상황과 출산후 나타나는 증상, 산모의 체질을 고려하여 적절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